★…지난 6월 13일 2003년도 대한당구연맹 대의원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 총회가 성원을 이루어 개최되고 무사히 끝날 때까지는 여러 사람의 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하였다. 대한체육회측에서 6월 말일까지를 최종 시한으로 하여 대한당구연맹의 임원 구성을 비롯한 조직에 대한 규정대로의 보고가 없을 때는 퇴출을 시키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해 놓은 상태였기에, 이번 정기총회는 말 그대로 벼랑끝 총회였음이 분명하다. 이러한 급박한 사정을 잘 모르는 대의원들이 지난 2월의 총회 유회의 씁쓸한 뒷맛을 가지고 과연 총회 성원을 이룰 만큼 참석할 것인지가 첫째 문제였고, 성원을 이루어 개회가 되었어도 임원 구성에 대해 대의원들이 불만을 터뜨린다면 모든 것은 도로아미타불로 끝나고 말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한국당구발전협의회측과 연맹 집행부 관계자가 전국 대의원들을 설득하느라 진땀을 뺐다. 그런 노력의 결과로 이날 총회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대의원들은 총회 자리에 참석한 대한체육회 담당관을 의식하고 있는 눈치가 역력하였다. 대의원들은 분명히 말을 아끼고 있었다.
<2003년 7월>
대한당구연맹 정기총회가 잘 끝났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