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궁, 최성원 선수 국가대표 반납  

☆…국가대표를 선발하여 훈련시키는 목적은 각종 국제대회에 선수를 파견해 좋은 성적을 올려 국가 위상을 높이고 한국 당구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데 있다. 당구의 경우 인도어게임과 아시안게임 등이 당면 목표이다. 그런데 이 국가대표 선수 체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재 국내 캐롬 선수 랭킹 1위, 2위, 3위의 최성원, 강동궁, 김경률 선수로 짜여진 국가대표 선수 중 최성원 선수와 강동궁 선수가 사퇴하고 대신 차순위 선수로 보완되었다고 한다. 두 선수가 사퇴한 주원인은 현재 대표선수에게 지급해주는 훈련비 일당 3만원으로는 지방(최성원은 부산, 강동궁은 경남)에서 서울에 와 각종 대회 출전 스케줄을 빼고 월 10일 정도 실시하는 훈련비로는 최소한의 경비조차 되지 못한다는 것. 국가대표라는 명예와 책임도 중요하지만, 여건을 제공해 주지 못한 채 그 책임을 다하기를 바라는 것도 무리인 것 같다. 이들 두 선수에 대신해 차순위 선수를 국가대표로 지명한 것은 전력상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또 이들이라 하여 현재의 지원 수준으로 계속 만족하며 대표선수를 해나간다는 보장도 없다. 문제는 현 국가대표에 대한 훈련비 보조를 뛰어넘는 선수단체의 자체 지원책을 세워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얼마 전 포켓볼 부문에서도 대표선수가 일시 사퇴했던 적이 있다. 그들도 당구장을 운영하고 아기를 돌봐야 하는 입장에서 연맹 훈련비로는 대표선수를 겸행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의 협회·단체에서는 몇 천만원, 몇 억원씩의 포상금 잔치가 벌어지고 있다. 당구도 그 협회·연맹들이 소속된 대한체육회 산하 경기단체일진대, 이것을 부러움만으로 쳐다볼 일이 아니다. 선수들에게 이런 포상에 가슴 부풀게 할 수는 없어도, 최소한 자신이 대표선수라는 책임과 명예를 존중히 할 줄 아는 당구계의 여건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월간당구 2008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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