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대한체육회장배 대회 뒷 이야기  

☆…제3회 대한체육회장배를 잘 치른 다음에 씁쓸한 뒷이야기가 들린다. 대회를 준비하고 집행하는 연맹의 예술구 경기이사가 예술구 부문 경기에 선수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해 버린 것이 문제가 되었다. 예술구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은 "시험 문제를 출제한 출제위원이 입맛에 맞는 문제를 내고 답안을 작성했는데, 이것을 분명히 불공정한 경기의 전형"이라고 주장한다. 그 주장이 일리가 있는 것은, 경기 운영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집행해야 할 책임을 가지고 있는 집행부는 해당 경기에 선수로 출전을 금지하고 있는 것이 대한 체육회의 관련 경기 규정일 것이다.

당구의 경우 3쿠션이나 포켓볼, 스누커 등의 경기처럼 선수 사이에 단순히 기량의 우열 대결로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경기라면 몰라도, 예술구 경기는 난이도를 적절히 배합한 출제 문제로 대결을 하여 성공과 실패로 소정의 득점을 하게 되는 특수한 경기이므로 선수 개개인의 기량에 따라 용이한 시스템과 난해한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출제한 집행부, 더더욱이 예술구 경기이사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출전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 상식 중의 상식이다. 그런데 이런 위치에 있는 선수가 출전을 해 우승을 하고 상금까지 탔으니 예술구 선수들이 기가 막힌다고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예술구 선수 중에는 이번 이 문제에 대한 연맹측의 분명한 해명과 해당 이사에 대한 합당한 조치가 없으면 대한체육회에 진정까지 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사소한 일에서 연맹 집행부의 도덕성에 문제가 생겨서는 안 될 일이기에 관계자들은 일거수 일투족을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조심할 필요가 있겠다. 특히 이번 사건의 해당 경기이사는 국민생활체육당구연합회와 대한당구협회의 요직을 겸직하고 있는 사람으로 그런 정도의 상식이 없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여론이다.
                                                                                              <월간당구 2007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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