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82 : 한국 당구계의 은인 윤춘식 선생

Billiard Korea

한국 당구계의 은인 윤춘식 선생

★...윤춘식 선생은 1970년대의 한국 당구계에 큰 영향을 끼친 분으로서 우리 당구계가 은인으로 여겨야 할 분이다. 소년시절 홀홀 단신 일본으로 건너가 당구 하나로 성공, 입지전적인 인물이 되었다. '세리 타카기'라면 일본 당구계와 한국 당구계에서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로 당대 최고의 기량을 가진 실력자였다.

그는 당구 플레이어로서 뿐만 아니라 지도자로서도 큰 역할을 하였는데, 사단법인 일본빌리아드협회 사무국장을 장기간 맡으면서 사단법인 대한당구협회와 10년간 한일 친선 교류전을 갖게 한 가교 역할을 담당하였다. 이 기간 이전의 한국 당구는 우물안 개구리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였으나 친선교류를 통해 일본의 선진 당구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후 한국 당구는 장족의 발전을 이루어 지금은 일본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하였다.

윤춘식 선생은 또한 훌륭한 저서를 남겼다. 1967년에 발간된 [빌리아드 입문]이 그것이다. 이 저서를 소장하고 던 분은 1975년, 1976년의 제4회와 제5회 한일 친선 교류전 당시 대한당구협회 회장을 역임했던 양창종 본지 고문, 이 책에는 기증자인 윤춘식 선생의 자필 사인이 들어 있다. 가히 명필이라 할 만하다.

40년이 지난 지금이지만, 당구 원리는 변함이 없어 이 저서가 명작임을 그대로 입증하고 있다. 독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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