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79 : 왕중왕전에 조차 무관심한 시도연맹 회장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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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에 조차 무관심한 시도연맹 회장님들

★...지난 12월 중순 'MBC-ESPN 큐스포초 3C 마스터즈 대회'가 열린 경기도 이천시 미란다호텔 특설경기장. 이 대회는 작년에 시작된 MBC-ESPN 시리즈의 한 해를 총결산하는 왕중왕전의 성격이었다. 3쿠션 랭킹 1위~4위와 1, 2차 예선대회를 통해 엄선된 4명이 격돌한 한국 3쿠션 8강의 빅 매치로서 누구나가 관심을 가질만 하였다. 대회 결승전이 시작될 무렵에는 연말의 바쁜 공무에도 불구하고 이천시장과 이천상공회의소 회장이 참관하였다. 그런데 막상 주인이 되어야 할 대한당구연맹의 16개 시도연맹 회장들은 서울시연맹 회장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4강에 오른 부산과 경남은 거리가 멀어 그렇다 쳐도 우승을 차지한 황득희 선수의 경기도연맹은 회장은 고사하고 임원 한 사람 나타나지 않았다. 그것도 대회 장소가 경기도 이천시인데, 시도연맹의 무관심을 도가 지나친 느낌이다. 중앙회가 하는 일에 이처럼 무관심한 시도연맹이 중앙회가 하는 다른 일에는 사사건건 밤 놓아라, 대추 놓아라 한다면 말이 되겠는가. 시체말로 말한다면, "회장이 회장다워야 당구계가 발전하지!"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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