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대대의 보급에 힘을 쓸때   ☆…지난 5월 12, 13일 천안에서 열렸던 SBS 2005 한국당구최강전 본선에 사용되었던 (주)허리우드의 국제식 대대에 대한 소감을 8명의 출전자들에게 물어보았다. 대답에 대한 표현은 각자가 달랐어도 이들 톱 랭커들의 소감은 한결같이, 경기를 하는 데 조금도 불편을 느끼지 않았고, 그들이 지금까지 사용해 오는 외제 대대에 손색없는 당구대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들의 품평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국산 대대가 한국 선수들에게 애용을 받고 국제식 경기 매니아들에게도 인정을 받아 외제 대대에 대치되는 효과가 곧 나올 것만 같은 기대가 생긴다. 그렇게 된다면 당구용품의 외화 사용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날도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문제는 막상 좋은 평가를 내린 선수들도 자신의 당구장에 국산 대대를 설치하려는 마인드가 되어 있지 못한 것이 문제다. 국산 제품의 질이 좋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외제라면 무조건 선호하는 것이 큰 병폐다. 당구계도 선수 자신부터 솔선하여 국산을 애용하려는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 국산 대대의 보급에 선수들 스스로 앞장서는 그런 때가 곧 오기를 기대해 본다.                                                                                                                <2005년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