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1일 열린 당구용품생산판매자협회 정기모임 자리에는 협회 창립 후 가장 적은 회원이 참석하였다. 민영길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전에 없이 걱정스러워 하는 기색이 역력하였다. 회의가 시작되자 회장의 인사말에서부터 회원의 출석 문제가 거론되었다. 지금이야말로 회원과 비회원과의 차별화라는 극단적인 처방을 써서라도 보다 많은 회원 참석을 유도해야 한다는 강경 발언이 나왔다. 이야기가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것을 보다 못한 현대시스템 이종훈 사장이 회원에게는 자사 제품 30%의 할인 혜택을 주겠다는 선언을 하였다. 이것은 하나의 서곡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다른 당구용품 생산자들이 과연 후속조치를 어떻게 취하게 될까 하는 것이 주목꺼리이다. 이 문제 대해서는 협회 차원에서도 진지하게 논의할 때가 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기왕 협회를 만들었으면 제대로 된 협회가 되어야지 정기모임 때마다 회원 참석을 걱정하여 전전긍긍하는 모양새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흥미 있는 사실은 이날 모임에서 출석회원 명단을 잡지에다 공개하고 유통업체의 경우 전화번호를 싣기로 한다는 결의가 있자, 불참했던 다수의 회원들이 다음번 참석을 약속하고 회비를 자진 납부하는 사례가 여러 건 있었다는 후문이다. 그리고 보면 극약처방은 효과를 거둘 때도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모든 일은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 좋은 일일 뿐더러, 너무 이해에 치중하다 보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2004년 9월>
생판협 회원에게 할인 혜택 첫 신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