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당구계 최대 화제는 단연 류승우 선수 어머니 한씨의 폭탄 선언의 유인물 배포다. A4 사이즈의 56페이지에 이르는 한 권의 책에다 26장의 붙임을 첨부한 방대한 것이다. 「당구연맹 명예 실추 과연 누가 하였는가」라는 제목에다 부제로 ‘경기중 기권 강요 불응하니 목잘라 제명 붙여주마 합의 흥정 선수 볼모 웬말인가?’라고 된 이 유인물에는 KBF 회장배 대회의 포켓9볼 선수부 8강에 오른 류승우 선수가 제명처분을 당하자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면서 대한당구연맹의 실책과 관계자들을 성토하는 내용이다. 뿐만 아니라 한씨가 현재 소송으로 진행하고 있는 대한당구연맹의 정가맹 실패에 대한 내용까지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부회장 2명과 전무이사에 대해서는 업무적인 부분 외에도 개인적인 신상에 관한 내용까지 언급되어 있어 이 유인물을 읽는 사람들도 당혹스럽다. 한마디로 당구계에 일찍이 없었던 메가톤급 충격이다. 앞으로 이 문제가 어떻게 파급될지 알 수 없으나 결코 예사로운 일은 아닌 것 같다.
<2003년 10월>
류승우 선수 모친 한경숙씨의 폭탄선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