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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이대로 끝인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역대 가장 많은 42개의 종목으로 치러진다. 이름조차 생소한 크리켓, 드래곤보트나 댄스스포츠, 롤러를 비롯해 개최국인 중국이 자국에 유리한 바둑과 장기 등의 종목을 새로 채택하면서 금메달 숫자도 476개로 늘어나 역대 최대 금메달 수를 기록한다. 총 45개 참가국에 선수와 임원을 포함해 1만 2천여 명이 대회에 참가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모든 면에서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대회로 치러지게 된다. 그러나 이번 광저우를 마지막으로 아시안게임은 규모가 축소된다. 아시안게임의 종목이 축소되면서 어처구니 없게도 당구가 인천 아시안게임 종목에서 제외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리고 실내아시아경기대회(인도어게임)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고 한다. 비올림픽 종목으로 아시안게임에 남아 있는 종목은 모두 8개. 야구, 볼링, 크리켓, 카바디, 세팍타크로, 소프트볼, 스쿼시, 우슈 등이다. 이 중에 당구와 같은 논리로 실내아시아경기대회에서 치러야 할 종목은 볼링, 카바디, 세팍타크로, 스쿼시, 웃 등이다. 비올림픽 종목 중에서도 많은 실내 종목들이 아시안게임에 잔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구만 빠지게 된 것은, 단지 당구가 실내스포츠라는 인식뿐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우리나라가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파견하는 대규모의 국가대표 선수단 중 유일하게 파견하지 못하는 크리켓 조차도 인천 아시안게임 종목에 포함되어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다른 종목에 비해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것인지, 아니면 설득을 못 했던 것인지, 누구 말대로 정말 애초에 우리가 할 수 없었던 일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구업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종사자들의 한 숨 소리가 점점 더 깊어져 가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대한당구연맹 모 임원의 말마따나 정말 우리가 이대로 손 놓고 있어야 하는 것인가?
                               
                                                                                                         <월간당구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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