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강동궁, 2위 정정환, 3위 김봉수 선수
6월 11, 12 (주)허리우드 후원으로 한국당구아카데미에서 치러
강동궁 선수는 예선 3위에서 발군의 저력 과시하며 우승 차지

SBS 당구 2004 당구사랑 마스터스의 제2차 대회가 (주)허리우드 후원으로 지난 6월 10일의 예선전을 거쳐 8강을 가린 다음, 11일, 12일 이틀동안 한국당구아카데미 특설경기장에서 SBS스포츠재널 TV가 촬영하는 가운데 7-8위전부터 시작해 우승자를 가리는 마스터스 방식의 경기를 벌였다.

이날 경기는 예선 3위인 강동궁(경남) 선수가 3-4위전에서 황득희(경기) 선수를, 2-3위전에서 김봉수(경기) 선수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물리친 여세를 몰아 1-2위전에서도 예선 1위 정정환(경기) 선수마저 3-2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였다.
9전 3선승제의 3쿠션으로 진행된 마스터스 경기의 7-8위전에서는 예선 8위 김도근(서울)이 7위 박춘우(서울)를 2-3로 이겼으며, 6-7위전에서는 6위 김경률(서울)이 3-0으로 김도근을 꺾었고, 5-6위전에서는 5위 이국인(서울)이 김경률을 3-1로 이겼다. 예선 4위 황득희(경기)와 이국인이 치른 4-5위전은 황득희가 3-0으로 승리하며 3-4위전에서 나가 3위 강동궁과 대결하였으나 0-3으로 강동궁이 승리하였다. 예선 2위 김봉수(경기)와 벌인 2-3위전에서도 강동궁은 3-0으로 김봉수를 누르고 예선 1위인 정정환(경기)과 최종 우승의 향방을 가렸다.

1세트에서 9 : 7로 이긴 강동궁은 2세트에서도 9 : 3으로 정정환을 가볍게 따돌리고 마지막 한 세트만을 남겼으나, 전열을 가다듬은 정정환이 3세트에서 9 : 5, 4세트에서 다시 9 : 6으로 승리함으로써 세트 스코어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마지막 세트에서 승패를 가리는 스릴 넘치는 경기가 전개되었다. 7이닝에서 7 : 7 동점까지 가는 치열한 공방 끝에 8이닝에서 정정환이 1점을 치고 물려 준 공을 받은 강동궁이 2점을 성공시킴으로써 9 : 8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