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한국당구 왕중왕전   우승 강동궁, 준우승 김경률, 공동3위 김무순 & 박춘우 선수 2003년 한국 3쿠션의 최강 가린 한판 승부 신진 선수들 약진에 내년도 판도 변화 예고 8강전부터 SBS 방송대회로 12월 10일 오산 BB클럽에서 열려 2003년도의 한국 당구 3쿠션 부문의 실질적인 최고수를 가린 SBS 한국당구 왕중왕전이 지난 12월 10일 오산시의 BB당구클럽에서 열렸다. 금년들어 시작된 SBS 당구대제전의 4차대회를 통틀어 종합성적으로 16강을 정하고 이들이 4명 4개조로 편성, 풀리그를 펼쳐 각조 1, 2위 8명이 본선에 진출하여 8강전부터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12월 10일 하루 동안 치러진 8강전 4경기, 준결승전 2경기, 결승전 1경기 등 7경기는 SBS 스포츠채널 TV로 녹화되었으며 새해에 방영된다. 본선에 오른 선수는 김무순, 김재근, 강동궁, 신대권, 이천우, 박춘우, 김철민, 김경률 선수 등 8명으로, 11점 3전 2선승제로 치른 8강전에서 김무순은 김재근에게 2-1승, 강동궁은 신대권에게 2-0승, 박춘우는 이천우에게 2-1승, 김경률은 김철민에게 2-0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하였다. 준결승에서는 신예 강동궁이 한국 3쿠션 부문의 강자인 김무순을 맞아 선전을 펼치며 11 : 3. 0 : 11, 11 : 7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나갔고, 다른 한 4강전 경기인 김경률, 박춘우의 대결은 '무서운' 신인 김경률이 10 : 11, 11 : 2, 11 : 5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하였다. 올해의 최고 선수를 가리는 결승전은 신진 선수들끼리의 대결로 펼쳐져 강동궁이 5 : 11, 11 : 7, 11 : 9 세트 스코어 2-1로 김경률 선수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왕중왕전의 특징은 신진 선수들이 크게 약진하여 기성 선수들을 대신해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였으며, 새해에는 한국 3쿠션계의 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을 예고하였다. 상금은 우승 200만원, 준우승 100만원, 공동3위 각 50만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12월 23일 대한당구연맹이 주최하는 '당구인의 밤' 행사에서 갖게 된다.